예수금
- 증권계좌에 넣어둔 현금입니다.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그 계좌에 100만원을 넣어두면 예수금이 100만원입니다.
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특징이 있습니다.
우리나라 주식은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실제로 돈이 출금되거나, 매수한 주식의 실물을 소유하게 도는 것은 D+2 거래일 때입니다.
예수금 100만원을 가지고 삼성전자 주식 100만원어치를 사면 나의 보유주식 수는 바로 100만원어치가 되나, 실제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은 D+2거래일 뒤입니다. 그러나 증권사 어플등에서 보면 거래가 체결됐다는 알람과 함께 내 주식계좌에 주식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는 전산상으로 선반영한 것이지 실제로 주식을 손에 쥐는 것은 D+2 거래일 뒤입니다.
즉 주식거래의 전산반영 시점과 실제로 거래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은 D+2거래일의 차이가 있습니다. 삼성전주 주식 100주를 사고, 증권사 어플에서 체결됐다고 하면 보유주식은 삼성전자 주식 100개가 보일 것입니다. 하지만 예수금은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입니다. D+2 거래일에 실제로 돈이 인출됩니다. 또한 주식의 소유주로서 실제로 인증받는 것도 이 시점입니다. 이 때문에 배당을 받으려 하시는 분이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이미 늦게 되는 것입니다. 주식의 소유주이름이 D+2일에 비로소 새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.
1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매도했다면 그 돈을 당일에는 인출할 수 없고 D+2거래일 뒤에 출금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해당 금액을 주식의 매수에 쓰는 것은 매도하자마자 바로 가능합니다.
결국 우리가 실제로 돈을 뽑을 수 있는 보유현금은 모든 것이 반영되는 D+2거래일의 예수금입니다. 이 금액은 각 증권사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현재 예수금이 100만원이어도 D+2거래일 예수금이 120만원, 80만원 일수도 있습니다. 이 D+2거래일의 예수금이 현재 전산으로 왔다갔다하고 있는 모든 거래를 반영한 최종 금액입니다.